“2공항 도지사가 결단해야”…“법적 대응 검토”
[KBS 제주] [앵커]
제2공항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 결정에 공항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처음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8년의 갈등을 끝낼 오영훈 도지사의 대승적인 결단을 요구했는데요,
반대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룩하자! 지역 발전! 지역 발전! 지역 발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체육관에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추진위원회는 낙후된 동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2공항 건설은 백년대계라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협력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효랑/성산읍 주민 : "제2공항 건설은 제주 경제를 살리는 길이며 하늘길은 도민의 대중교통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대승적으로 결단하라."]
이들은 또, 제2공항 예정지 발표 후 8년간 갈등을 빚어온 건 국책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정치권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 "(2공항 예정지) 발표 당시 도민 거의 수긍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정치권의 반대 행위가 시작됐습니다."]
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는 정부를 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사전에 추진 방향을 정해놓고 전문기관의 검토 결과를 사실상 무시한 채 조건부 동의를 했다는 겁니다.
[김정도/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팀장 : "(환경부 장관의) 직권남용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도 들고요. 불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해야 할 부분도 있고."]
찬반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인 가운데 갈등 해법을 찾기 위한 제주도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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