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체육회장 이번엔 '뒷거래 의혹' 폭로...본인은 사실무근 일축

상주(경북)=심용훈 기자 2023. 3. 14.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경북 상주시체육회 A회장이 이번엔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사업관련 청탁이나 선거운동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이다.

체육인 B씨는 "지난달 초순 상주시체육회 A회장이 상주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회사 제품(농기계)이 납품 계약될 수 있도록 ○○기관에 부탁 해달라"며 "일을 도와주면 (B씨가)먼저 제시한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가 (비어)있으니 도움을 주겠는 말을 들었다"고 14일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주시체육회./사진=심용훈 기자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경북 상주시체육회 A회장이 이번엔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사업관련 청탁이나 선거운동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이다.

체육인 B씨는 "지난달 초순 상주시체육회 A회장이 상주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회사 제품(농기계)이 납품 계약될 수 있도록 ○○기관에 부탁 해달라"며 "일을 도와주면 (B씨가)먼저 제시한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가 (비어)있으니 도움을 주겠는 말을 들었다"고 14일 주장했다.

당시 체육회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했던 B씨는 경북 도내 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회장이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이 같은 일이 시작됐고, 제(B씨)가 이를 수락해 최근까지 A회장 일돕기에 열심히 나섰지만, 결국 사무국장 채용 심사에선 탈락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A회장은 선거기간 중에도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를 고리로 유권자(대의원)에게 자신을 위해 선거운동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상주시체육회 대의원 K씨는 이날 "A회장이 지난해 3월 자신의 선거(체육회장 선거)를 도와줄 것을 제안했고, 당시 제(K씨)가 제안한 체육회 사무국장 채용에 도움을 주는 듯한 말을 언급 했다"고 주장했다.

K씨는 이어 "A회장 선거를 돕기 위해 핵심참모 역할을 했지만, 약속(체육회사무국장 채용)은 지켜지질 않았다"고 털어놨다.

K씨는 지난 2일 상주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채용은 공정한가'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K씨는 입장문 발표 당일 "이번 사무국장 채용 면접관 중 'A회장의 친인척이 포함됐다'"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면접관 5명의 추천 방법과 구성 절차를 밝혀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역 체육인들의 잇단 주장에 대해 A회장은 "(특정 체육인에게 개인 사업 일을 부탁하거나 선거를 도와달라는 말, 사무국장 채용을 도와준다는)그런 일은 모두 있을 수도, 하지도 않았다"며 "잘 모르는 일이라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찰은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제2대 상주시체육회 A회장과 측근 C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상주(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