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주가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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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대형 화재 발생 후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생산 중단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보험 보상이 이뤄진다면 단기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말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대전 공장 생산 중단이 타이어 판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개 분기 이내로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판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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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이어지며 3만3700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대형 화재 발생 후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생산 중단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보험 보상이 이뤄진다면 단기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2% 하락한 3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주가는 3% 이상 떨어지며 3만3400원까지 거래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일 대전 2공장에서의 대형 화재 소식에 지난 13일 약 6% 하락한 바 있다. 장중 저점을 기준으로 최근 2거래일동안 9%나 하락한 것이다.
이번 화재로 한국타이어는 재고 손실과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화재에 따른 생산 중단 규모는 2021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16.4%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40만본의 타이어 재고 손실은 연간 판매본수의 0.4% 수준이다.
생산 재개 시점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 차질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회 상실 등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되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점도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대전 공장 매출은 1조1600억원에 달한다"며 "1공장은 조기 가동이 예상되나, 2공장은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재고 21만개의 손실 금액도 1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망 정체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나 당장 1·4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말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대전 공장 생산 중단이 타이어 판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개 분기 이내로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판매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한국타이어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전 공장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를 통해 손실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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