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전기차 판매하면 충전까지 책임져야죠"

최종근 2023. 3. 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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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고객들이 양질의 충전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누리도록 충전 생태계를 양적·질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규원 현대차 EV인프라전략실장(사진)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기차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전기차를 많이 파는 것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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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원 현대차그룹 EV인프라전략실장
'이피트' 등 충전인프라 확충 속도
규격 맞으면 다른 제조사도 사용
美 조지아주·싱가포르 등 발넓혀
전기차 생태계 양적·질적 키울 것
[fn이사람] "전기차 판매하면 충전까지 책임져야죠"
"전기차 고객들이 양질의 충전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누리도록 충전 생태계를 양적·질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규원 현대차 EV인프라전략실장(사진)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기차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선도적으로 전기차 전환에 나선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로 꼽힌다. 작년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 15만7264대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비중은 76%(11만9791대)에 달했다. 또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규모는 테슬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전기차를 많이 파는 것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실장은 "주유보다 더 편리한 고객 중심의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목표로 해왔다. 2021년 4월 출범한 초고속충전소 이피트(E-pit)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 주도로 만든 초고속충전소다. 기존 급속 충전소는 100kW급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피트는 350kW급으로 800V 배터리시스템 탑재 차량의 초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우 이피트에서 18분만 충전기를 연결하면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야외에 구축된 테슬라 급속충전소 슈퍼차저는 지붕이 없어 우천 시에 불편함이 크지만, 이피트는 캐노피가 설치돼 날씨 영향을 크지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 실장은 "이피트는 도심 지역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포함해 현재 21개소, 120기가 운영되고 있다. 전기설비 설치를 위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내에는 총 58개소, 약 300기로 이피트 충전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설치되는 충전기는 모두 초고속·급속 충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2025년에는 총 500기 구축이 목표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 차량뿐만 아니라 DC콤보 표준을 적용하고 있는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어댑터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과 싱가포르 HMGICS 내에도 이피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DC콤보 표준을 적용하고 있는 모든 전기차를 위한 충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피트 서비스 시작 후 2년도 되지 않아 7만명 넘는 회원을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보면서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인 이피트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전기차 고객들이 양질의 충전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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