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직원 휴대폰 10개 사라져"…삼성 공장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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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내외부에서 휴대폰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최근 삼성반도체 공장 4층 스막 룸(smock room)에서 휴대폰 도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곳은 기존 스막 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 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방범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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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내외부에서 휴대폰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최근 삼성반도체 공장 4층 스막 룸(smock room)에서 휴대폰 도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스막 룸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공간으로, 작업자는 이곳에서 입고 온 옷을 벗고 방진복으로 갈아입는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곳은 기존 스막 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 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방범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주로 협력 업체 직원들이 이용하고, 탈의실 특성상 CCTV가 없다 보니 옷가지에 둔 휴대폰 등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최근에는 휴대폰 도난 신고만 하루 서너 건씩 경찰서에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측은 최근 로커 100여개 등 일부 방범 시설을 마련했지만, 이후에도 절도 사건은 계속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스막 룸을 이용하는 한 협력 업체 직원은 "스막 룸에 물건을 두면 도둑맞는다는 건 여기 직원들 사이에선 상식"이라면서 "최근에는 하루 만에 10개도 넘는 휴대폰이 없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반도체 공장 외부에서는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타고 온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이 도난당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신고된 내용을 종합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며, 도난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방범 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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