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알고 보면 반할 꽃시·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

신효령 기자 2023. 3.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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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산수유꽃은 봄이 왔다는 것을, 국화는 가을을 알려준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조선시대 시인들에게 어떤 감흥을 줬을까.

성범중·안순태·노경희 교수는 책 '알고 보면 반할 꽃시'(태학사)에 계절에 따라 피는 52가지 우리 꽃을 가려 뽑아, 각 꽃에 대한 대표적인 한시를 소개했다.

울산대 국어국문학부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세 사람은 동백꽃 필 무렵부터 국화꽃 질 때까지 매주 모여 해당 시기에 피는 꽃시들을 읽고 감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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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알고 보면 반할 꽃시'. (사진=태학사 제공) 2023.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진달래와 산수유꽃은 봄이 왔다는 것을, 국화는 가을을 알려준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은 조선시대 시인들에게 어떤 감흥을 줬을까.

성범중·안순태·노경희 교수는 책 '알고 보면 반할 꽃시'(태학사)에 계절에 따라 피는 52가지 우리 꽃을 가려 뽑아, 각 꽃에 대한 대표적인 한시를 소개했다. 울산대 국어국문학부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세 사람은 동백꽃 필 무렵부터 국화꽃 질 때까지 매주 모여 해당 시기에 피는 꽃시들을 읽고 감상해왔다.

이번에 성범중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면서 그간의 성과를 책에 담았다. 꽃에 대한 시뿐만 아니라 각종 문헌 속에 남아 있는 꽃의 이야기들을 찾아 조상들의 삶 속에서 꽃이 지닌 역할과 의미를 찾고자 했다.

꽃에 대한 간략한 정보,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세시풍속과 연관된 문헌 기록 등을 수록했으며, 우리나라 화가가 그렸거나 우리 꽃을 직접 보고 그린 외국 화가의 꽃 그림, 공예품 등도 실렸다.

[서울=뉴시스] '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 (사진=몽스북 제공) 2023.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밥 한 그릇을 먹더라도 조금 더 정성을 들여 먹으려 노력한다. 그것이 애써 농사지은 분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 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출판기획자로 일했던 윤혜자는 에세이 '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몽스북)에서 남편·지인과 함께한 매일의 한 끼와 입에 맞았던 외식 상차림을 소개했다.

그녀는 쌀을 고를 때 도정일과 포장일을 꼼꼼하게 살피고, 달걀을 하나 살 때에도 자연방사 유정란을 확인한다. 음식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매 끼 먹을만큼만 요리하고, 환경을 위해 공장식 사육을 반대하며 채식을 지향한다. 채식을 지향하기에 음식점에서는 특정 재료를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같은 음식을 담은 한 끼라도 함께 나눌 사람이 늘어나면 밥상이 한층 풍성해지고 정감 있게 느껴진다. 겨울이 되면 지인들과 함께 마당에 모여 시끌벅적 김장을 담는다. 한 끼를 준비하는 수많은 단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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