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여진에 코스피 61.6p `뚝`

이윤희 2023. 3.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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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로 14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SVB 파산에도 불구하고 장 시작 전 미국 연방정부가 예금 전액 보호 등을 발표한 영향으로 급락을 피했지만, 뉴욕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이날은 급락세를 보였다.

그는 "일부 미 지역은행 중심으로 연쇄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 스타트업과 경제 전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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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로 14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장보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로 낙폭이 더 컸다. 외국인들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394억원과 2455억원 등 모두 8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SVB 파산에도 불구하고 장 시작 전 미국 연방정부가 예금 전액 보호 등을 발표한 영향으로 급락을 피했지만, 뉴욕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이날은 급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3.86%), KB금융(3.78%) 등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VB 파산 이슈는 단기에 끝날 요인이 아니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미 지역은행 중심으로 연쇄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 스타트업과 경제 전반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화 가치도 하락(환율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31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1∼2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노무라증권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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