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43' 수렁에 빠진 4번타자 부활 조짐? "오타니 간판 향해 홈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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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타격 훈련에서 대형 홈런을 날렸다.
스포니치는 "12일 호주전에서 오타니가 자신이 모델을 맡고 있는 간판을 향하는 초대형 홈런을 친 적이 있다. 무라카미의 타격 훈련 타구는 그보다 조금 오른쪽에 떨어지는 홈런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간판을 향하는 홈런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일본 모두가 '무라카미님'의 활약을 바라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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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부진에 빠진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타격 훈련에서 대형 홈런을 날렸다. 도쿄돔을 휘감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광고판을 향해 날아간 홈런을 보고, 일본 언론은 무라카미가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격려하고 있다.
무라카미를 포함한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14일 정오부터 도쿄돔에서 훈련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무라카미가 타격 훈련에서 오타니가 모델인 간판을 향해 직격탄을 쐈다"며 "부활의 조짐일까"라고 보도했다.
대회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출전한 무라카미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타석에서 홈런 없이 14타수 2안타(타율 0.143), 7삼진에 그치고 있다. 3번째 경기인 11일 체코전에서 첫 안타를 쳤고,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12일 호주전에서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스포니치는 "12일 호주전에서 오타니가 자신이 모델을 맡고 있는 간판을 향하는 초대형 홈런을 친 적이 있다. 무라카미의 타격 훈련 타구는 그보다 조금 오른쪽에 떨어지는 홈런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간판을 향하는 홈런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일본 모두가 '무라카미님'의 활약을 바라고 있다"고 썼다.
데일리스포츠는 28차례 스윙에서 홈런은 모두 8개였고, 두 차례 간판 직격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보다 티 높이를 높게 설치해두는 등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무라카미의 노력을 소개했다.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아직 내일 훈련도 남았다.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균형잡힌 타선으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며 무라카미의 타순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일본은 B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16일 이탈리아와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투수들은 한국 선수들보다 작은 키에도 더 빠르고 정교한 공을 던져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타격에서도 과거와 달리 '현대야구'의 경향을 보이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붙박이 4번 무라카미의 부진에도 조별리그 4경기에서 38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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