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확진… 충청권에서만 10% 육박

김동희 기자 2023. 3. 14.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개 시·도교육청의 급식 종사자 중 충청권에서만 10%에 달하는 폐암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는 14일 시·도교육청 소속 55세 이상 혹은 경력 10년 이상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폐암 건강검진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전국 확진자 31명 중 충청권 확진자만 10%에 육박했다.

충북은 아직 검진을 끝내지 못한 데다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충청권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DB.

14개 시·도교육청의 급식 종사자 중 충청권에서만 10%에 달하는 폐암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는 14일 시·도교육청 소속 55세 이상 혹은 경력 10년 이상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폐암 건강검진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아직 검진을 마치지 못한 서울·경기·충북 등 3개 교육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검 대상 2만 5480명 중 2만 4065명(94.4%)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의심'은 94명(0.39%), '매우 의심'은 45명(0.19%)으로 폐암 의심 소견만 139명(0.58%)에 달했다.

이 중 31명(0.1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암 확진자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확진자 31명 중 충청권 확진자만 10%에 육박했다.

대전은 1050명이 검진에 응했고, 이상소견자는 386명(36.8%)이었다. 이 중 폐암이 의심되지 않는 '양성 결절'은 345명,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계성 결절'은 40명으로 집계됐다.

또 '매우 의심' 1명, 확진자 1명이었다.

세종에서는 300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55명(18.3%)의 이상소견자가 나왔다. '양성 결절'은 41명, '경계성 결절'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의심'이 2명 나왔지만,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의 경우 수검 인원 2511명 중 636명(25.3%)이 이상소견자였다. 562명이 '양성 결절', 59명이 '경계성 결절'이었다. '의심'은 11명, '매우 의심'은 4명으로, 최종적으로 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충북은 아직 검진을 끝내지 못한 데다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충청권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급식 종사자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시·도교육청에서도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등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