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존재감 드러내는 '尹경제책사' 김소영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3. 3.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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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 출신 차관이 드디어 움직이면서 정책 추진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서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한 평가다.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지만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의 행보에 대해선 '조용하다' '관심이 없다' 등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김 부위원장이 주요 회의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용산(대통령실)에서 은행권의 오랜 관행에 '문제가 많다'는 인식이 생겼고 이후 금융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지면서 김 부위원장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부위원장이 참석한 자리들을 보면 주요 국정과제를 챙긴다는 인상을 준다. 그 범위도 과거 자본시장 중심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커졌다.

지난달 17일 ESG금융추진단 첫 회의와 같은 달 22일 제2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김 부위원장 주재로 열렸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활성화는 금융위를 비롯한 여러 부처의 공통 정책 과제다.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도 국정과제다.

또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청년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채용 활성화를 주문했고, 지난 8일에는 자신이 대선 캠프 때부터 기획한 청년도약계좌의 진행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주 1회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관련 회의를 통해 은행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만들고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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