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앞선 韓시장 잡아라" 최고경영진 총집결한 볼보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3.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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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완 CEO 등 7명 방한
LG엔솔 車 배터리 탑재한
전기SUV EX90 연말 공개
올해 韓판매 1만7천대 목표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올해 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한국 시장에 공개한다. 이 모델에는 볼보가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 특화형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이 탑재된다. EX90을 앞세워 본격적인 전동화를 추진하는 볼보는 전기차 선호도와 신기술 수용력이 높은 한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4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볼보차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향후 전동화 전환 전략과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짐 로완 최고경영자(CEO·사진),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CCO), 야비에르 바렐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볼보자동차의 최고경영진 7명이 참석했다. 볼보의 글로벌 임원단 전원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완 CEO는 "(볼보에) 한국은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어떻게 더 성공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글로벌 경영진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볼보는 올해 말 공개하고 내년에 출시하는 EX90 모델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순수전기차 모델을 1종씩 선보일 예정이다. EX9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인승 전기 SUV다. 16개 센서·라이다(LiDAR), 5개 레이더, 8개 카메라 등이 탑재돼 사고율을 19% 낮추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EX90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등에서 제조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올해 111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7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 센터를 신설하고 전시장 39곳, 서비스센터 40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1만7500대로 지난해보다 21% 높였다.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임원단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첫 방문 장소로 택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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