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월롱에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 입주 뒤늦게 밝혀져 논란
파주시 월롱면에 강력범죄를 저지르다 복역 후 출소한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이 입주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해당 시설은 성범죄자나 존속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출소자들이 상시 거주하는 만큼 시와 협의 없이 들어서 장소의 적절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파주시와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고양에 있던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인 ‘금성의 집’이 파주시 월롱면에 들어섰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하며 반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위탁기관인 (사)세계교화갱보협회 산하 기관 소속의 금성의 집은 1층 규모의 총 3개동에 20명 정원으로 현재 1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대부분은 출소자들의 숙소 및 교육장소 등으로 사용 중이다. 출소자들은 대부분 성범죄나 존속살인 등을 저질러 복역하다 출소한 사람들이다.
문제는 금성의 집이 고양에서 파주시 월롱면으로 이전한 사실을 3개월이 지나도록 시나 경찰 등이 알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시설 주변에는 현재 30여가구의 원룸과 토박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금성의 집은 기피시설에 대한 부담 탓에 시설 목적을 알리지 않고 현재 마을 청소 및 김장 담그기 등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친근감을 쌓아 가고 있다.
A씨(54·파주시 월롱면)는 “처음에 몰랐다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게 이상해 확인했는데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임을 알았다. 불안해 시와 경찰 등에 이전 등 안전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은숙 월롱면장은 “주민의 우려를 시설 측에 전달했다”며 “경찰에는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법무부에 해당시설에 대한 이전건의 등 파주시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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