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톱7 "이제부터 진짜 시작"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3. 3.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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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9일 서울부터 전국투어
MBN '불타는 트롯맨' 톱7이 1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진, 신성, 박민수, 공훈, 김중연, 민수현, 에녹. 【사진 제공=MBN】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 주세요."(신성)

MBN '불타는 트롯맨'(불트)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살아남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상위 7명(TOP7)이 경연을 끝마친 소회를 밝혔다. 지난 7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불꽃 튀는 경쟁을 끝마친 이들은 앞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발산해 나갈 각자의 매력을 기대해달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1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등 '불트' TOP7은 경연을 이어온 지난 3개월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트롯맨'으로 등극한 손태진은 "일정과 갈라쇼까지 준비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는데 이제서야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나는 것 같다"며 "일주일 동안 '축하한다'는 얘기보다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신성은 "그동안 제 무대들을 다시 돌아봤는데, 더 잘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과 함께 후련함이 교차했다"며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더니 (트로트 가수) 한강이 집에 찾아와 밥을 차려주며 축하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3위에 오른 민수현은 "활동하는 9년 동안 이름을 알리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원석이 될 수 있을지 평가받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음악을 포기하려던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연에 참가했는데, 무대마다 도전한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느꼈고 앞으로 끝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을 얻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김중연은 "경연 내내 '도대체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지쳤는데, 막상 끝나니 공허함이 몰려왔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으니,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말했다. 박민수는 "평범한 대학생인 내가 노래로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훈은 "다른 장르에서는 쓰지 않는 가사도 익살스럽고 재밌게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트로트"라며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슴속에 좋아하는 트로트를 한 곡씩 가지고 산다는 믿음으로 가요 역사에 숨은 명곡들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에녹은 "제가 가진 것들을 다 내려놓고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며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불트 TOP7은 14일 MBN에서 방송된 불트 갈라쇼에 이어 다음달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고양, 대전, 청주 등 콘서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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