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이 두통 유발"… 타이레놀 10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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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를 비롯한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의약품 가격이 연이어 올라가고 있다.
약국용 일반의약품인 '까스활명수'의 가격은 아직 그대로지만 상반기 내 인상이 예상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월 의약품 유통업체에 타이레놀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제약업계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원부자재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가격도 상승하면서 제조원가가 높아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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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케토톱 등 줄줄이 인상
원자재를 비롯한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의약품 가격이 연이어 올라가고 있다. 각종 공공요금과 먹거리 물가에 이어 약값 부담까지 커지면서 서민 생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한미약품, 한독, 동아제약, 광동제약 등이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 가격을 10~20% 가량 인상했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과 한독은 각각 어린이종합영양제 '텐텐츄정'와 근육통·관절염 의약품 '케토톱 플라스타' 가격을 10% 올렸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간판 에너지 음료인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격을 10~18% 인상했다. 비타500 ACE는 17%, 비타500 로열폴리스는 10%, 비타500 비타민D는 18% 올랐다. 광동제약은 지난 1월에도 우황청심원과 쌍화탕 공급가를 각각 15~13%, 10~20% 인상한 바 있다.
이달에는 동아제약이 구강청결제인 '가그린' 공급가를 14% 올렸다. 판매가는 3300~3500원 가량이 됐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골드'와 '아로나민 실버 프리미엄' 공급가를 이달부터 10% 인상했다. 동화약품은 편의점용 까스활명수 제품 '까스활' 가격을 1200원으로 20% 올렸다. 약국용 일반의약품인 '까스활명수'의 가격은 아직 그대로지만 상반기 내 인상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이 된 감기약과 해열제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공급가격을 제품별로 7~15% 인상했다.
삼일제약 '부루펜'의 공급가도 7% 가량 올랐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월 의약품 유통업체에 타이레놀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약국용 타이레놀은 기존 2500~3500원에서 500~1000원 가량 오른 3500~4000원에 판매 중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타이레놀 500㎎ 제품도 가격이 3600원으로 전보다 500원 올랐다.
다른 기업들도 가격인상 대열에 참여한다.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 '게보린', 동국제약 탈모치료제 '판시딜'과 치질치료제 '치센', 동화약품 잇몸치료제 '잇치' 등의 가격이 10~20% 가량 오를 예정이다.
제약업계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원부자재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가격도 상승하면서 제조원가가 높아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통제와 규제를 받는 전문의약품에 비해 일반의약품은 제약사 상황에 따라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글·사진=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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