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박 7적’ 포스터에 “변복시켜 파견한 사람들이 그런 듯”

박준희 기자 2023. 3.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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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발생한 후 이들을 색출하고 비판하는 소위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지지층에 대해 이 대표는 14일 "당 전체, 민주 진영 전체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친문(친 문재인)계 혹은 비명(비 이재명)계 인사 7명을 '수박'(겉과 속이 다른 인사를 지적하는 의미)으로 적시한 이른바 '수박 7적' 포스터가 인터넷 상에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전 저쪽(보수진영)에서 변복시켜 파견한 그런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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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과격행보에 “집안에 폭탄 던지는 것”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TF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발생한 후 이들을 색출하고 비판하는 소위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지지층에 대해 이 대표는 14일 "당 전체, 민주 진영 전체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소통 행사에서 강성지지층의 행보에 관해 "적대감이 더 강화될 것이고 그러면 누가 손해인가, 집 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친문(친 문재인)계 혹은 비명(비 이재명)계 인사 7명을 ‘수박’(겉과 속이 다른 인사를 지적하는 의미)으로 적시한 이른바 ‘수박 7적’ 포스터가 인터넷 상에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전 저쪽(보수진영)에서 변복시켜 파견한 그런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분열을 노린 이간질 행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대표는 "원래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닌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할 수 있다"며 "상대가 가만히 있는데도, 별 것 안 해도 성과를 거두는 상황이 온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값싸고 쉽고 빠르게 상대를 제압하는 법은 이간질"이라며 "우리가 경계할 부분은 균열, 갈등인데 최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내 비명계 등을 비판하는 지지층에 대해 "그런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감정풀이를 하거나 그래선 안 된다"며 "대국적 생각을 갖고 국민, 나라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는 일이 자해적 결과로 나타나는, 잘하자고 한 일이 잘못된 경우를 낳는 경우도 있다"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집단끼리 단결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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