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안팎 절도 빈발…“하루에 폰 10대 사라져”

안노연 기자 2023. 3.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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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전경. 경기일보DB

 

평택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안팎에서 휴대전화 등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4층 스막룸(Smock Room)에서 휴대전화 도난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스막룸은 반도체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공간으로, 작업자는 이곳에서 입고 온 옷을 벗고 방진복으로 갈아 입는다.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공간은 기존 스막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방범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도난신고만 하루 3~4건씩 경찰서에 접수됐고 경찰도 현장을 방문해 허술한 방범시설 개선을 삼성 측에 권고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삼성 측은 최근 락커 100여개 등 일부 방범시설을 마련했지만 절도사건은 계속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삼성반도체 공장 외부에선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타고 온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도난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들을 종합해 관련 수사 중이다. 도난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방범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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