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SF소설 '라스트 휴먼'…"웃음에 필요한 건 '공범의식'"

신재우 기자 2023. 3.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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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잭 조던이 쓴 코믹 소설 '라스트 휴먼'(허블)이 국내 출간됐다.

잭 조던은 데뷔 전부터 '지능과 초지능 간의 싸움, 외계인 엄마와 인간 딸의 은하 모험기'라는 아이디어만으로 세간의 호평을 받고 여러 판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주인공 사야가 외계인들에 둘러싸인 채로 인간임을 들켜선 안 되는 상황을 독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공범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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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라스트 휴먼 (사진=허블 제공) 2023.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미국의 잭 조던이 쓴 코믹 소설 '라스트 휴먼'(허블)이 국내 출간됐다.

잭 조던은 데뷔 전부터 ‘지능과 초지능 간의 싸움, 외계인 엄마와 인간 딸의 은하 모험기’라는 아이디어만으로 세간의 호평을 받고 여러 판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2020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은 외계에서 펼쳐지는 유머러스한 생존기로 큰 호평을 받는다.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웃기기는 쉽지 않다. 웃음 이론계에 권위자인 앙리 베르그송은 "사실 웃음에는, 실제로든 상상으로든 함께 웃는 타인들과의 일치된 생각, 말하자면 일종의 공범의식 같은 것이 숨어 있다"며 '공범의식'을 웃음의 중요한 요소로 제시한다.

소설은 이처럼 '공범의식'을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온다. 주인공 사야가 외계인들에 둘러싸인 채로 인간임을 들켜선 안 되는 상황을 독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공범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구성한 것이다. 사야는 은하 네트워크 사회에서 초위험 종족으로 분류된 마지막 인류다. 사야는 은하계에서 가장 위험한 외계인인 세냐 더 위도우에게 입양돼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의 행성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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