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 속 ICT 수출 8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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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글로벌 ICT 업황 부진 속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수출액도 크게 줄었다.
베트남은 국제적인 가전·ICT 기기 생산 거점인데, 베트남산 기기의 국제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곳에 대한 한국산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도 덩달아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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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컴퓨터 수출액도 큰 폭 감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글로벌 ICT 업황 부진 속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수출액도 크게 줄었다.
반도체는 61억1000만달러로 41.5% 줄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29억2000만달러)은 53.9% 감소하며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D램 국제시세는 지난해 5~6월까지만해도 8기가바이트(Gb)당 3.35달러였으나 올 1~2월엔 절반 수준인 1.81달러까지 내린 상황이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 역시 26억9000만달러로 25.5% 줄었다.
2월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13억달러로 전년보다 42.2% 줄었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전자제품 국제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 역시 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격감하면서 전년보다 58.6% 줄어든 6억5000억달러에 그쳤다.
휴대폰 수출(10억3000만달러)은 5.5%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완제품 수출(1억7000만달러)은 36.2% 줄었으나 부분품 수출(8억5000만달러)은 중국 수요 증가에 힘입어 4.8% 늘었다. 통신장비 수출(2억1000만달러)은 일본,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며 전체적으로도 0.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이 51억3000만달러로 39.4% 감소했다. 베트남 수출도 21억1000만달러로 31.7% 줄었다. 베트남은 국제적인 가전·ICT 기기 생산 거점인데, 베트남산 기기의 국제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곳에 대한 한국산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도 덩달아 줄어든 것이다. 미국(16억5000만달러), 유럽연합(9억3000만달러), 일본(3억1000만달러) 수출 역시 모두 감소했다.
2월 ICT 수입액은 110억달러로 전년보다 3.6%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8억2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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