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조현준, 울산서 `신기업가 정신` 의기투합

박은희 2023. 3.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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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시에 울산에 출동했다.

'신기업가 정신' 실천 차원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격려·후원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실천 차원에서 기획한 첫 행사로 소방관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됐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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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함께 소방관 격려·후원 행사
현대차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
남화영 울산소방청장 직무대리(앞줄 왼쪽부터)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협의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소방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규주 울산북부소방서장이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1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석한 최태원(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왼쪽 두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맨 오른쪽) 효성그룹 회장이 울산북부소방서 소방관들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시에 울산에 출동했다. '신기업가 정신' 실천 차원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격려·후원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진행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기업 대표로 세 총수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 등 소방공무원들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정의선 회장의 최초 제안에 조현준 회장이 적극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여기에 ERT 의장인 최태원 회장이 지원에 나서며 ERT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규모가 커졌다.

ERT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소방청에 후원한 금액은 약 55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52억원 상당의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회복버스는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전용 차량으로,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의료장비·산소공급 시설 등이 적용됐다. 현장소방관의 요청을 반영해 전국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3억원에 달하는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효성의 지원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이외에 금양그린파워, 욱일전설 등 ERT 회원 기업도 기부에 동참했다.

ERT는 소방관과 기업인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실천 차원에서 기획한 첫 행사로 소방관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됐다"며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현장 회복버스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항상 안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일년 내내 재난 대응이나 응급상황을 마주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청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오늘 기부해주시는 재난 회복 차량과 소방관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ERT를 출범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우아한형제들, 쿠팡, 마켓컬리 등 유니콘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석해 신기업가정신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출범 당시 70여개였던 ERT 참여기업은 현재 701개사로 늘었다.

ERT 사무국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ERT 회원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영준 ERT 사무국장은 "우리 기업의 기존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신기업가정신의 실천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연내에 취약층 지원, 교육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후원 등과 같은 분야에 기업들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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