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제안’, 조현준 ‘동참’, 최태원 ‘기획’…회장님들이 소방관들을 만난 이유는?

2023. 3. 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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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울산 북부소방서에 방문해 소방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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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 개최
신기업가정신 실천으로 소방청에 55억원 후원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울산 북부소방서에 방문해 소방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상의은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기업 대표로 최 회장과 정 회장, 조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기업이 함께 격려하자는 정 회장의 제안에 조 회장이 호응해 성사됐다. 이에 ERT 의장인 최태원 회장이 지원해 ERT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과 정 회장, 조 회장 모두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119안전센터와 차고지 등 소방서 내 시설과 장비를 둘러봤다. 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ERT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방청에 55억원을 후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52억원에 달하는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를 기부한다.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전용 차량이다.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는 현장소방관들의 요청을 반영해 전국의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3억원에 달하는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효성 지원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양그린파워, 욱일전설 등 ERT 회원 기업도 기부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관과 기업인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곳곳에서 발생하는 불의의 화재나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기업은 생산 시설 곳곳에 위험물질과 인화물질이 쌓여있어서 사고 위험이 높다. (소방관들의)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시는 행동이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제공]

정 회장은 과거 선산에 불이 났을 때 직접 불을 껐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전국의 소방대원과 가족 모두 너무 존경스럽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현장 회복버스는 실제로 사용하는 소방관 여러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버스 지원을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다짐했었다. 선포식 때 70여개사로 시작한 참여 규모도 현재 701개사로 성장했다.

조영준 ERT 사무국장은 “우리 기업의 기존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신기업가정신의 실천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에 취약층 지원, 교육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후원 등과 같은 분야에 기업들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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