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발생한 수상레저사고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원인

▲ 14일 동해해경서는 최근 3년간 강릉·동해·삼척에서 발생한 해상 수상레저 사고가 대부분 기관정비불량·단순추락 등 안전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진항 요트 마리나 모습.

날씨가 풀리면서 낚시·레저활동객이 대폭 증가하는 4월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수상레저사고가 대부분 모터보트의 정비불량·운항부주의 등 안전의식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 43건, 2021년 45건, 2022년 40건 등 까지 지난 3년간 강릉·동해·삼척에서 발생한 해상 수상레저 사고 128건 가운데 모터보트가 64건으로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카이트 32건(25%), 고무보트 12건(10%) 순이었다.

사고원인은 정비불량이 77건(60%)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운항부주의 35건(27.5%), 조종미숙 10건(7.5%) 순으로 대부분 기관정비불량·단순추락 등 활동자의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출항전 철저한 기구 점검, 운항시 안전 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14일 동해해경서는 최근 3년간 강릉·동해·삼척에서 발생한 해상 수상레저 사고가 대부분 기관정비불량·단순추락 등 안전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해시 천곡항에서 관광객들이 모터보트를 타는 모습.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의 동력수상레저기구는 대부분 육상(자가)에서 보관하다 성수기(4~10월)에만 사용하며, 5년 주기 안전 검사에 의존하다 보니 기구를 방치하거나 점검에 소홀하기 쉬워 고장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봄이 되면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다 단순 고장 등으로 표류돼 구조되기도 하는데, 이 중 일부는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암초에 의해 좌초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따라 동해해경은 연 2회 이상 찾아가는 안전 점검 무상 서비스와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 14일 동해해경서는 최근 3년간 강릉·동해·삼척에서 발생한 해상 수상레저 사고가 대부분 기관정비불량·단순추락 등 안전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해시 대진동 해안 도로변에 방치돼 있는 요트 모습.

점검서비스는 동해해경서 주관으로 해양교통안전공단(KOSMA), 수리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구 전반에 대해 사전예약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표류 사고 발생 시 충돌·전복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 점검이 꼭 필요하다”며 “안전점검 서비스에 참여해 점검 방법도 배우고 출항전후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거운 레저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