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공직자 만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기후변화 대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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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시를 찾아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양특례시 공직자와 시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 주신 반 전 총장께 감사하다"며 "고양시 정책에도 탄소 중립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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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시를 찾아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14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기후변화를 향한 인류의 도전’을 주제로 반기문 전 총장이 특별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공직자, 시민, 중부대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 동안 문명 발전으로 삶이 편해졌지만 지구는 점점 더 망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의 위기가 닥치는 만큼 우리 모두 세계시민의 정신을 갖고 탄소중립이라는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에 나서자 하늘이 좀 더 맑아진 것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유해한 연기나 매연 등을 내뿜지 않으면서 고도의 하이테크산업, 전기차, 원자력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고교시절 만난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손을 내밀어서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정신이 있느냐’고 말한 울림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며 “우리 시민들은 세계시민의 정신을 갖고 도의적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 경제, 사회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 종료 후 참석자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들은 반 전 총장의 강연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이 시장은 앞서 열린 월례조회를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연재해에 대비한 창릉천 정비사업, 일산을 비롯한 화정·능곡 등이 대상지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설명하고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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