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위해 써달라"…현대차·효성·상의 '통큰 기부'

김정연 기자 2023. 3.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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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효성그룹,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방 공무원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섰습니다.

3개사는 오늘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이번 행사에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끕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역할이 우리 사회의 공동체와 구성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신기업가 정신' 발현의 차원에서 열렸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제안에 조현준 회장이 적극 호응하고 최태원 회장도 지원에 나서며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버스 8대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해 소방청에 전달했습니다. 현재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은 전국에 10대에 불과합니다.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와 프리미엄 버스 7대로, 특수 장착 비용까지 포함 총 52억원 규모입니다.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해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과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 등이 적용된 점이 특징입니다.

해당 버스는 현장소방관의 요청을 반영해 전국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효성그룹은 소방 공무원 복지증진을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순직 소방 공무원 유자녀 장학금, 현직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금양그린파워, 욱일전설 등 대한상의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 ERT 회원 기업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또한 "지금의 현대자동차그룹을 있게 한 도시인 울산에서 동료 기업인 분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현장 회복버스가 소방관 여러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준 회장도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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