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기념주간 행사 개최

기사내용 요약
20일부터 4월3일까지 전시회 등 행사 다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3일 오전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추모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2.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출범 30주년을 맞은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기념 주간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최근 출범 30주년 준비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30주년 기념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4·3특위는 1993년 3월20일 제4대 도의회에서 처음 구성돼 오는 20일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기념 주간 동안 '제주 4·3 서른 해의 봄, 진실의 꽃 피다'를 주제로 개막식 등 4가지 기념행사도 열린다.

먼저 20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4·3특위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도민사회와 함께 공유한다. 경과보고, 축하공연 등 행사가 마련된다.

또 기념 주간 동안 '서른 해의 봄, 4·3특별위원회의 기억'을 주제로 4·3특위 활동 사진과 함께 제주대 4·3 학생 모임 '화동(話童)'의 기획전시도 선보인다.

22일에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4대부터 12대까지 역대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위원장들은 4·3특위 활동 강연을 듣고 '서른 해의 봄, 4·3특위의 기억'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27일에는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4·3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2030 집담회를 개최한다. 도내 4·3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세대가 머리를 맞대고 4·3의 미래와 향후 과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29일에는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4·3 유족을 초청해 '돌들이 말할 때까지' 영화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한권 위원장은 "4·3특위는 4·3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공공기관이자 첫 번째 공식 기구로 기록될 만큼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며 "이번 기념 주간을 통해 4·3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 4·3특위와 도의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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