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6~17일 일본 실무방문…셔틀외교 12년 만 복원

김보선 2023. 3.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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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와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인 간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한일 '셔틀외교'는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방한하고 같은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한 이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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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17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와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인 간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방일 일정을 공개하고 "이번 방일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이 본격적으로 교류할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 오전에는 입법부 교류 단체인 한일의원연맹과 민간 교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계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3.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에는 양국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이 행사로 양국 경제계의 협력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걸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강연회를 가진 후, 17일 늦은 오후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번 방일은 지난해 두 차례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이은 양자방문 외교 재개를 의미한다.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한일 '셔틀외교'는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방한하고 같은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한 이후 중단됐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 셔틀외교 재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여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경제협력을 막는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과 만찬 행사를 통해 양 정상은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다지면서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다짐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 간 개인적 신뢰는 외교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 양국 국민 간 친선과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협의 진행 중"이라며 특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가) 배상 해법을 발표했고 후속조치가 관계 부처 간에 긴밀히 논의 중이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방일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친교 행사를 포함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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