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후폭풍' 은행株 우수수…KB 3.7%·제주銀 8.2% 하락

강은성 기자 2023. 3.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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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이 대두되면서 국내 은행주(株)도 장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VB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3일은 미국 정부의 신속한 예금보호 대책 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시장에서 본격적인 금융불안감이 확산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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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개입에 전날 선방했지만…금융불안 대두되며 낙폭 커져
리딩뱅크도 4% 안팎 밀려…제주은행은 8%대 급락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202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이 대두되면서 국내 은행주(株)도 장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VB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3일은 미국 정부의 신속한 예금보호 대책 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시장에서 본격적인 금융불안감이 확산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4일 오후 2시54분 기준 은행 대장주 KB금융(105560)은 전날보다 1850원(3.68%) 하락한 4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950원(2.64%) 빠진 3만5100원을 기록중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800원(4.22%) 떨어진 4만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 SVB 파산 소식이 알려졌을 때 시장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예금 전액을 지급보증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는 빠르게 잦아들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도 미국 정부의 이례적인 신속한 개입과 함께 이번 SVB 파산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인만큼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혹은 '동결'할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물론 은행종목도 보합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의 '안심'은 하루만에 다시 우려로 바뀌는 모습이다. SVB에 이어 미국 지방은행도 예금인출사태(뱅크런)로 인한 연쇄 파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금융불안이 전반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날 국내 은행주 역시 제주은행(006220)(-8.22%), JB금융지주(175330)(-5.96%), DGB금융지주(139130)(-4.91%), BNK금융지주(138930)(-4.02%) 등 지역 기반 중소형 은행종목의 낙폭이 더 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예금지급 불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1.8% 급락하는 등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재차 짙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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