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프 ‘빅3 시대’ 이유 있는 ‘절대 무기’ ··· 장타 1위 매킬로이 vs 아이언 1위 셰플러 vs 버디 1위 욘람
비록 세계랭킹 1~3위가 기대했던 명승부를 펼쳐 보이지는 못했지만 지금 세계 남자골프 무대가 이들 3명이 만들어가는 ‘빅3 시대’라는 것을 부인할 골프팬은 없을 것이다. 세계랭킹 1~3위는 언제든 순서가 바뀔 수 있을만큼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현재 1위 셰플러가 10.40점, 2위 욘 람 9.17점 그리고 3위 매킬로이는 8.90점을 기록하고 있다. 1위와 3위 차이는 1.5점에 불과하다.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로 가면 7.24점으로 크게 준다. 3위와 4위 점수 차이는 1.66점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2월 초까지는 매킬로이가 1위 자리를 지켰고, 이후 셰플러와 람이 1위를 주고 받고 있다.
골프 전문가들은 셰플러, 람, 매킬로이가 올해 내내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3명에게는 저마다 확실한 ‘절대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2위(993만 달러)에 올라 있는 욘 람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별로 없지만 그 중에서도 버디 잡는 능력은 셋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평균 버디수에서 람은 29라운드에서 151개를 노획해 라운드 평균 5.21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6라운드에서 169개를 잡아 평균 4.69개를 기록한 셰플러가 7위에 이름 올렸고 18라운드를 뛴 매킬로이는 평균 4.00개로 66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시즌 1승으로 상금랭킹 7위(39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뒤 골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IV 골프와 맞서는 과정에서 PGA 투어를 지키는 데 앞장 섰고, 선수 대표로 PGA 투어 정책이사회에 참가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겨 경기에 집중하는 데 방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하면서 ‘빅3’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이들 세명이 다시 맞붙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4월 마스터스에는 LIV 소속 선수들도 출전하지만 ‘PGA 빅3’ 대결은 더욱 뜨겁게 펼쳐질 것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기내식 먹지 마라” 25년차 승무원의 장거리 비행 조언 - 매일경제
- “가슴 만지고 치마 속 보고”…유명 테마파크 충격적 사진, 日 ‘발칵’ - 매일경제
- 1억개씩 팔린다는 ‘뼈 없는 닭 날개’의 실체…충격적 대반전 - 매일경제
- 딸기 하나로 5천만원 완판...교황도 다녀간 곳, 대체 어디길래 [매경5F] - 매일경제
- “연봉 1억? 받고 4600만원 더”…신생사 ‘이곳’ 시중은행 보다 월급 더준다 - 매일경제
- 컨테이너로 이사 막고, 공사 중단 선언까지...공사비 갈등에 입주자들 발동동 - 매일경제
- “실적 다지며 쭉쭉 오른다”…초고수 식지않은 ‘2차전지주 사랑’ - 매일경제
- “연진아, 옷발은 네가 이겼어”…‘더 글로리2’ 열풍에 패션도 화제 - 매일경제
- 주 69시간제 우려에…尹 “MZ세대 의견 면밀히 청취하라” - 매일경제
- ‘눈물 쏟은’ 김현수 “이젠 마지막. 정말 미안해” 대표팀 은퇴 시사 [MK도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