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상추에 미세플라스틱 있다?” 식탁 위까지 안전 빨간불 어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양 속에 함유된 초미세플라스틱과 같은 나노입자가 우리가 먹는 농작물로 전이돼 축적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황유식 박사 연구팀은 금속나노입자와 농작물의 종류에 따라 토양-식물체간 축적 및 전이 양상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토양 속 금속나노입자에 주목하여 토양-식물체간 전이와 축적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토양 속에 함유된 초미세플라스틱과 같은 나노입자가 우리가 먹는 농작물로 전이돼 축적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황유식 박사 연구팀은 금속나노입자와 농작물의 종류에 따라 토양-식물체간 축적 및 전이 양상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제조나노물질, 초미세플라스틱 등 나노입자에 대한 인체 및 환경 유해성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토양 속 금속나노입자에 주목하여 토양-식물체간 전이와 축적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상추, 순무, 청경채, 토마토 등 4종류의 작물을 파종, 금속산화 나노입자(ZnO NP, CuO NP)와 금속이온(Zn2+, Cu2+)을 농도별로 노출한 뒤 금속산화 나노입자와 금속이온에 의해 나타나는 식물 독성을 평가했다.
식물체 내 축적과 전이량을 평가하기 위해 잎, 줄기, 뿌리, 열매 등 기관별로 분리한 뒤 분석된 농도를 활용해 나노물질별, 식물종별 생물농축계수(BCF)와 전이계수(TF)를 계산한 뒤 마이크로-XRF를 활용해 식물체의 금속나노입자의 분포를 확인했다.
식물 독성 연구 결과, 순무에서 사람이 섭취하는 구근 부위가 독성 영향으로 성장하지 못하였으며, 토마토를 제외한 작물의 잎에서 백화현상과 괴사현상 등이 관찰됐다.
또한 토양-식물체간 축적성 및 전이가 식물 및 금속나노물질 종류에 따라 다름을 확인하였으며, 생물농축계수(BCF)값이 4종의 식물 중 상추와 순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전이계수(TF)값은 청경채와 토마토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으로 ZnO 나노입자의 토양-식물체간 흡수와 전이가 CuO 나노입자보다 5~10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생물농축계수란 생물체에 오염물질이 축적되었을 때, 환경 중에 존재하는 농도와 생물체에 존재하는 물질의 농도 비율로 생물 농축의 정도를 수치화 한 것이다.
전이계수는 식물 뿌리와 잎에 축적된 농도 비율로 식물이 뿌리에서 잎까지 물질을 이동시키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황유식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작물 및 나노입자 종류에 따른 금속나노입자의 식물 축적 및 전이를 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안전한 농작물 관리와 농작물 섭취 경로에 따른 인체 및 생태 노출량과 위해성을 파악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토양 속 나노물질과 식물체간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며, 이러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금속 나노입자 외에 초미세플라스틱 및 초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 연구에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종합 환경과학’ 1월호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새론 측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소속사 명의 집에서 전세살이"
- “유명인 인증 파란딱지 달라” 한가인도 어렵게 받았는데…돈만 내면 다 준다?
- 검정고시 출신 면접자에 “학폭 피해자냐” 물은 은행…父직업도 캐물어
- “뻔뻔한 中”…‘더 글로리’ 파트2, 불법 유통에 평점·리뷰까지
- “촌지 안준다고 코피 터트렸죠, 잘 사세요?”…‘교사폭력’ 폭로 확산
- “‘개포자이 입주 금지 재고”탄원서…강남구청 “뚜렷한 방법 보이지 않아”
- “너무 촌스러워 10년 전 제품인줄” 한국서 3백만원에 판다는 일본 ‘배짱’
- “꽃구경 온 거야, 사람 구경 온 거야?” 벚꽃 구경 ‘여기’는 피하세요?
- “모태신앙 JMS, 늦었지만 탈교” 男아이돌 눈물 고백
- 홍성흔子 ‘릴레이 포경수술’ 방송, 방심위 갔더니…‘권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