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 꿈꾸도록’…원주시, 모든 초등생에 매달 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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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김효주·손열음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길 응원합니다."
강원도 원주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원주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은 만 7살부터 12살까지인 초등학생들에게 매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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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김효주·손열음 같은 인재들이 배출되길 응원합니다.”
강원도 원주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원주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은 만 7살부터 12살까지인 초등학생들에게 매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초등학생 모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은 축구선수나 골프선수, 피아노 연주가 등이 되길 바라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뼈대다. 이를 위해 축구와 농구, 피아노, 바이올린 등 지역 체육시설과 예체능 관련 학원·시설 사용비를 원주시가 지원한다. 대신 국어와 영어, 수학 등과 같은 주요 교과목 학원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원주에 사는 초등학생 2만여명으로 매달 10만원씩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예산은 올 하반기 121억원, 내년에는 232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제도 신설을 위한 협의도 마쳤다.
원주시는 오는 5월 조례 제정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마무리되면 6월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일 없이 지역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청소년들은 꿈을 키우기보다 학업에 쫓기고, 학부모는 날로 가중하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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