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랙 쿨리뷰] 카이, 자유로운 나를 봐 자유로워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3. 3.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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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가 지난 13일 세 번째 미니앨범 'Rover(로버)'를 발매했다.

솔로로서 세 번째 발표작인 'Rover'는 카이가 무려 1년 4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카이는 'Rover'를 통해 자유의 갈구와 사랑의 순간들을 경쾌하게 노래한다.

 폼나는 자유 방랑가 카이의 '와일드 힙'이라는 수식이 너무도 적격인 세 번째 발자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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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카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 카이가 지난 13일 세 번째 미니앨범 'Rover(로버)'를 발매했다.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Rover'를 비롯해 끝곡 'Sinner(시너)'까지 6곡이 실렸다. 솔로로서 세 번째 발표작인 'Rover'는 카이가 무려 1년 4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카이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과 걱정보다 행복과 즐거움"이 컸다고 털어놓는다. 카이의 이같은 감정들은 앨범 곳곳에서 스며있다. 첫곡부터 마지막곡까지 맑은 기운을 떠낸 기분 좋은 에너지가 고개를 끄떡이게 하고 발을 구르게 한다.  

카이는 'Rover'를 통해 자유의 갈구와 사랑의 순간들을 경쾌하게 노래한다. 앨범명이 '방랑자'를 뜻하는 'Rover'인 것도 그 까닭이다. 매어있지 않은 삶을 향한 찬가이자, 자유의 영역에서 발딛는 속시원한 외침과 울림. "멋대로 걸어 내 뜻대로"(Rover)라며 남의 시선을 걷어내고, "낮보다 밝은 이 밤 / 자유롭게 더 뜨겁게"(Bomba)라며 이를 만끽한다. 사랑을 외칠 때는 "나를 다 맡길 테니 감싸줘 빈틈없이"(Slidin')라며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고, "잠든 너의 밤을 깨"(Say You Love Me)울 만큼 격정적이며, "네 품에 가둬 나를 살게 해"(Sinner)라며 끈적하게 시선을 덧입힌다. 자유와 사랑이라는 갈망의 요소들을 시원하게 긁어낸 'Rover'는 미덥게 카이의 자취를 따라 걷게 만든다.

카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절제된 섹시미의 '음(Mmmh)', 스윗한 바이브의 'Peaches' 등 발표곡마다 변화를 거듭해왔던 카이는 신보 타이틀곡 'Rover'를 통해 한번 더 새로운 콘셉트에 담금질 한다. 앨범 소개글대로 이번엔 '와일드 힙'함을 오롯하게 느낄 수 있다. 카이는 "강렬하면서도 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쩌면 섹시한 느낌도"라고 설명했다. 카이가 시원시원하게 뻗어내는 춤사위는 첫 동작과 동시에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고, 그 위로 얹어낸 목소리는 오묘하게 섹시하다. 데뷔 10년차를 훌쩍 넘기고 어느덧 서른이 된 카이는 세월의 깊이로 농염함까지 묻어낸다.

타이틀곡 'Rover'는 불가리아 아티스트 다라(DARA)의 'Mr. Rover(미스터. 로버)'를 리메이크한 곡인데 원곡의 사운드를 크게 변형하지 않았다. 다만 성별과 언어, 고유의 보이스로 차별점을 낸다. 다라가 말하는 듯한 랩으로 도입을 시작한데 반해 카이는 멜로디를 따라 음정을 타고 목소리를 낸다. 다라 버전이 힙한 느낌에 집중했다면 카이 버전은 힙함과 부드러움을 아울렀다. 카이의 곡과 다라의 버전을 번갈아 들으며 같은 사운드 아래 다른 분위기를 내는 차이점을 들어보는 것도 재미다. 

카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운드의 묵직한 808 베이스와 마림바, 벨 등 다양한 퍼커션은 감각적이면서도 공감각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이름은 버려 Call me Rover" "시선은 넘겨 가는 대로"와 같은 가사들은 속박하는 시선들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랑자의 활력을 만끽하게 한다. 특히 퍼포먼스는 카이표 'Rover'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시동을 거는 듯한 동작이 반복되며 따라하고 싶게 만들고, 신나는 리듬 위에 맞춰 짜여진 동작들은 눈의 쾌감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외의 SNS 속 자극적인 콘텐츠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일상에 질문을 던지는 힙합 알앤비 곡 'Black Mirror(블랙 미러)', 유려한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Slidin(슬라이딩)', 자유롭게 순간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녹인 댄스 장르의 'Bomba(붐바)', 정확한 언어로 사랑을 확인 받고 싶은 마음을 직설적인 표현으로 담은 힙합 알앤비 'Say You Love Me(세이 유 러브 미)', 환희와 고통이 공존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팝 장르의 'Sinner(시너)'까지 다채로운 사운드가 'Rover'의 완전함을 장식한다. 

'Rover'의 자유를 향한 담금질은 소속사 후배 그룹인 NCT의 '무한적아' 가사 속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라는 대목의 의미를 실감하게 한다. 폼나는 자유 방랑가 카이의 '와일드 힙'이라는 수식이 너무도 적격인 세 번째 발자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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