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공업용수 대책에 "춘천 소양강댐까지 검토"

이설화 2023. 3.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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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가 원주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공업용수 공급 방안으로 "소양강댐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업용수를 어떻게 확보하겠느냐'는 류인출(원주) 도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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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출 도의원 '공업용수 확보방안' 도정질의에 답변
▲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김길수 의원의 질의에 김진태 도지사가 답변하고 있다. 서영

김진태 지사가 원주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공업용수 공급 방안으로 “소양강댐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도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업용수를 어떻게 확보하겠느냐’는 류인출(원주) 도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류 이원은 이날 도정질의에 나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용수, 전력 등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 평택공장이 22만톤(t),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이 57만톤을 끌어오는데 10년의 준비기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주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용수 공급은 1년, 2년, 5년을 준비해서 되는 게 아니다”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50만톤은 1500밀리리터(ml) 관에 12시간 이상을 와야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삼성의 평택공장은 평택에 있는 걸로 하는 게 아니다. 팔당에서 물을 끌어다가 한다”며 “원주에다 하려고 하면, 인근에 있는 모든 것을 검토할 수 있겠다. 충주, 횡성댐, 소양강댐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 의원은 “충주댐, 팔당댐은 과부하 상태로 쓸 수 없다고 한다. 횡성도 똑같다”며 “원주뿐 아니라 홍천, 횡성도 공업용수로 쓸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소양강댐에서 원주까지 82킬로미터(km)가 되는데, 미리 준비해서 홍천, 횡성, 원주까지 공급할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다.

▲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류인출 의원이 김진태 도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 지사는 “그런 장기계획을 당연히 잡아야 한다.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 의원은 전력 공급 문제도 따져물었다.

그는 평택공장의 사례를 들며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고덕산업단지까지 오는데 14년이 걸렸다. 안성시에서 송전탑을 못세운다고 반발하는 등 곡절이 있었다”며 “강원도도 평창 대화면서 송전선로를 만드는데, 평창에서 원주까지 50km 정도 된다. 당진에서 평택에 오는 거랑 비슷하다. 평창 대화면 변전소는 2026년에 준공이 된다. 우리 세대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복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전기는 강원도에서 많이 생산이 되지만 다 못쓴다”며 “자체 전력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이에 류 의원은 “송전선로를 기존 선로를 추가해서 전기를 넘겨올 수 없는 수준”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정도면 (선로) 신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 영동권에서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에 넘겨주고 있는데, 저 기존의 선로를 쓸 수 없다고 한다”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평창 대화면 송전탑은 2026년 준공예정인데, 평창, 횡성 주민민원이나 토지보상 문제가 있을테고, 타 사례를 볼 때 전기가 원주까지 오게 하려면 2026년에 시작하면 2040년은 돼야 할 것 같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사의 1호 공약인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응원한다. 저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는 것”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안세우면, 기업유치가 어렵다. 공업용수, 전력 등을 해놓으면 클러스터 단지가 실패해도 다른 기업이라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미리미리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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