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한일 `셔틀외교`… "지소미아 해결될 것"

김미경 2023. 3.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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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 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한다"며 "12년 간 중단된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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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 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은 경색된 한일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한다"며 "12년 간 중단된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일본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현지에 있는 우리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오후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 등 공식일정을 진행한다.

김 실장은 "양 정상은 강제동원(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슈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정책적 장벽들을 해소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양 정상은 상호간의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다지면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상 간 개인적 신뢰는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이고, 양국 친선 교류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에는 한일교류단체인한일의원연맹, 민간교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계 주요 인사 등 친선단체 인사들을 접견한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의 이틀째 점심은 경제인들과 함께 한다. 한일 양국 간 주요 경제인들과 오찬을 겸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와 기업인 간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일본인 대학생,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이번 방일에 동행하는 김 여사는 기사다 요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김 실장은 "방일 관련 상세한 일정은 일본 측과 협의가 남아 있어 마지막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지 4년여 만이다. 특히 양자 회담을 위해 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간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중단된 후 12년 만이다.

김 실장은 "길었던 한일관계 경색 속에서 양국 지도자가 쉽게 만나지 못해 양국 관계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방일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이 본격적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는 현재까지 한일 간 잘 작동되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정상회담 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맥락 속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이 활발히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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