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철 제주들불축제, 어떻게?…제주시 "시민 의견 듣겠다"

오미란 기자 2023. 3.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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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이 산불철 개최로 2년 연속 차질을 빚은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 진행 방법 등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취소된 데 이어 올해는 산림청과의 미흡한 사전 협의로 개막 직후 불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등 2년 연속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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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이 1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시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병삼 제주시장이 산불철 개최로 2년 연속 차질을 빚은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 진행 방법 등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간부들에게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시민 다수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전날 간부들과의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 번 논의해야 할 때"라며 전면 재검토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오 지사는 해당 티타임에서 "화창한 날씨와 안전한 준비로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후변화로 산불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나 아시아, 세계적인 분위기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었다.

시는 조만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운영 중인 청년 소통창구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 등과 같은 열린 소통 채널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취소된 데 이어 올해는 산림청과의 미흡한 사전 협의로 개막 직후 불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등 2년 연속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이 축제는 정월대보름 전후로 열렸으나 날씨 문제로 2013년부터는 3월에 열리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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