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울진·삼척지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추진

지난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의 덕구군립공원 산림복원 대상지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2022년 동해안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원 대상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해안 일대 산불피해지 중 울진·삼척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4789ha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325억원을 투입해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점검(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복원 기조로는 △자연 회복력에 기반한 산림생태복원 실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유형별 생태복원사업 추진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조성 △산양서식지 보호 및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 등이다.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은 산불 피해도,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 자연 회복력 등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차 피해 예방복원 △생활권복원 △비 생활권복원 △자연 회복 등의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기후 위기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 등으로 생태복원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만큼 산불피해지 등 산림훼손지에 대한 산림생태복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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