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급식종사자 폐암 확진 0.13%…산재·병가 지원”

신하영 2023. 3.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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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폐암 확진율이 0.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406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0.58%(139명)가 폐암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선 0.13%(31명)만 폐암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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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14곳 학교급식 종사자 검진 결과 취합
0.58%만 이상 소견, 추가 검사서 0.13% 확진
경력 10년, 55세 이상 검진…26% 양성 결절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폐암 확진율이 0.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406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0.58%(139명)가 폐암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선 0.13%(31명)만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번 검진은 경력 10년 이상, 55세 이상의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선 조리실무사 4만2077명 중 32.4%(1만3653명)가 폐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다. 교육부는 교육청 검진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1차 조사만 완료한 서울·경기·충북은 제외했다. 추가 검진을 통해 폐암 확진자까지 파악한 결과 0.13%만 폐암으로 확진되고 25.93%(6239명)는 양성결절로 판명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 총괄 부처인 고용부는 이번 폐암 검진 결과를 분석한 뒤 급식종사자 건강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폐암 확진자에 대한 산재신청·병가·휴직 등 복무 처리를 지원한다. 폐암 확진은 아니지만 폐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에게도 추가 검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병 원인은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조리흄’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는 조리흄으로부터 급식 종사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고용부·시도교육청·안전보건공단과 함께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을 추진한다. 교육청별로 개선계획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교 1곳 당 1억원씩을 지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6개 교육청이 2025년까지 환기설비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11개 교육청도 2027년까지 설비 개선을 끝내기로 했다. 또한 조리흄 감축을 위해 오븐 사용 전환을 유도하고 튀김류는 주 2회로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관계기관 TF 논의를 통해 쾌적한 조리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교육청에서도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등 급식종사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14개 시도교육청 학교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단위: 명, %, 자료: 교육부)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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