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급식종사자 폐암 확진 0.13%…산재·병가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폐암 확진율이 0.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406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0.58%(139명)가 폐암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선 0.13%(31명)만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0.58%만 이상 소견, 추가 검사서 0.13% 확진
경력 10년, 55세 이상 검진…26% 양성 결절
교육부는 14일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2만406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0.58%(139명)가 폐암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선 0.13%(31명)만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번 검진은 경력 10년 이상, 55세 이상의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선 조리실무사 4만2077명 중 32.4%(1만3653명)가 폐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다. 교육부는 교육청 검진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1차 조사만 완료한 서울·경기·충북은 제외했다. 추가 검진을 통해 폐암 확진자까지 파악한 결과 0.13%만 폐암으로 확진되고 25.93%(6239명)는 양성결절로 판명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 총괄 부처인 고용부는 이번 폐암 검진 결과를 분석한 뒤 급식종사자 건강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폐암 확진자에 대한 산재신청·병가·휴직 등 복무 처리를 지원한다. 폐암 확진은 아니지만 폐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에게도 추가 검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병 원인은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조리흄’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는 조리흄으로부터 급식 종사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고용부·시도교육청·안전보건공단과 함께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을 추진한다. 교육청별로 개선계획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교 1곳 당 1억원씩을 지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6개 교육청이 2025년까지 환기설비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11개 교육청도 2027년까지 설비 개선을 끝내기로 했다. 또한 조리흄 감축을 위해 오븐 사용 전환을 유도하고 튀김류는 주 2회로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관계기관 TF 논의를 통해 쾌적한 조리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교육청에서도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등 급식종사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타에서 성범죄자가 된 그들…정준영·승리는 왜 그랬을까[그해 오늘]
- 주호영 "민노총 사무실서 '北지령문' 발견…종북세력 척결해야"
- ‘아내의 불륜남을 소개합니다'..단톡방 폭로 대가는[사랑과전쟁]
- 강원 고교 '야자' 부활…도교육감 "학력 오를 것, 공부를 더 하니까"
- 김새론 측, 생활고 논란에 "현재 월세살이…아르바이트 하는 것 맞다"
- 상호 때문에 날벼락…JMS 휘트니스 "정명석과 무관하다"
- "버스 잡으려다 넘어져"…50대 남성 바퀴에 끼여 숨졌다
- "기꺼이 친일파 되겠다"던 김영환, 화형식 경고에 제천방문 취소
- 전성기 이끈 황금세대 쓸쓸한 퇴장...그래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 노래방서 동성 동료에 입맞춤… 군장교 “친근감 나타낸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