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탄소중립' 목표 설정 제안...김진태 지사 "산업으로" 이견

이설화 2023. 3.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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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으로 '탄소중립녹색자치도'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김진태 지사가 "탄소중립은 가만히만 있어도 되는 것"이라고 환경분야 강조에 이견을 보였다.

김길수(영월) 도의원은 14일 제31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서 "강원특별법 개정법률안에 탄소중립 녹색성장 중점 자치도 조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며 "우리 강원도와 굉장히 부합되고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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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으로 ‘탄소중립녹색자치도’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김진태 지사가 “탄소중립은 가만히만 있어도 되는 것”이라고 환경분야 강조에 이견을 보였다.

김길수(영월) 도의원은 14일 제31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서 “강원특별법 개정법률안에 탄소중립 녹색성장 중점 자치도 조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며 “우리 강원도와 굉장히 부합되고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설정한 비전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보다도 동료 의원들, 주민들이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며 ‘탄소중립 녹색자치도’를 강원특별자치도의 부제로 설정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탄소중립녹색자치도 좋다. 좋은 말들 많은데, 이 비전이라는 건 한가지만 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전이) 두번이 바꼈는데, 또 바뀌면, 거기에 따른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녹색, 탄소중립 이런 것은 가만히만 있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지사는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강원도민들은 여태 그렇게 살아온 것 아니냐”며 “산업으로 살아보자고 해서 이런 강원특별자치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특별자치도 비전 설정에 ‘환경’을 강조하는 안에 선을 그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안 ‘탄소중립 녹색성장 중점 자치도의 조성’(제96조)에 관련된 사항을 명시해놨다. 여기엔 국가는 강원자치도를 탄소중립 녹색자치도로 조성하기 위해 국책사업과 연계한 각종 시범사업, 녹색기술 산업 및 기후변화사업 등의 녹색성장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사항이 “대·내외적 명분과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는 단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의를 규정한 제2조에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이라는 단어를 넣을 것을 당부했다.

이설화·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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