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직보' 美정찰기 컴뱃센트 한반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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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2일차 일정이 시작된 14일 미군이 단 2대만 보유한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북한이 이날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한미의 다른 정찰자산들도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경계·감시활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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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2일차 일정이 시작된 14일 미군이 단 2대만 보유한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북한이 이날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한미의 다른 정찰자산들도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경계·감시활동을 수행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RC-135U '컴뱃센트' 정찰기가 이날 오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컴뱃센트'는 기체 곳곳에 장착된 고성능 첨단 센서를 이용해 수백㎞ 밖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신되는 각종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게다가 '컴뱃센트'를 통해 입수한 정보는 정보당국을 거치지 않은 채 미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동참모의장 등에게도 실시간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공군은 '컴뱃센트'를 단 2대만 운용 중이다.
또 다른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도 이날 오전 일찍 가데나(嘉手納) 기지를 떠나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우리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도 이날 오전부터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부터 강원도 상공까지 동서 방향으로 왕복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전날엔 우리 공군 '피스아이', 미 공군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와 더불어 미 육군의 차세대 정찰기 '공중 정찰·전자전 체계'(ARES) 항공기 등이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에 전개됐다.
한미 양국 군의 주요 정찰자산들이 이처럼 잇달아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건 전날 시작된 FS 연습과 그에 따른 북한의 무력도발 징후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1분쯤과 7시51분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
이 SRBM은 약 62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북한이 이날 쏜 SRBM은 비행거리 등에 비춰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2일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의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로 FS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한미동맹은 연습과 훈련을 정상적으로 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S는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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