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강원도 교육감 "도내 학력 저하 심각.. 학력 평가로 수준 진단 → '야자'로 학습 장소 제공, 강제 아냐"

MBC라디오 2023. 3.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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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 교육감>
- 강원도 야자 부활? 대부분 지자체들 3월부터 진행.. 기존에 이미 하던 것
- 강제 시행 우려? 교원 단체 협약 상 불가능.. 희망자 대상으로 학습 장소 제공하는 것
- 제재할 수는 없지만 장학사, 교육지원센터 등 현장 순회 지도로 관리
- 도내 기초 학력 저하 심각.. 과거 교육청, 적극적 지원 강구 안해
- 기초 학력 평가, 줄세우기 서열화 아냐.. 지원하려면 진단이 필수
- ‘야자’는 자기주도 학습, 미달 학생엔 소수 수준별 맞춤형 지도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 진행자 >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의 뼈대 가운데 하나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통한 학력 저하 방지, 바로 이건데요. 기조를 이렇게 잡다 보니까 최근 일부 지자체들이 야자, 야간 자율학습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강원도에서 실제로 이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을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경호 > 네, 안녕하세요. 신경호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교육감님. 춘천의 한 고등학교가 야간 자율학습 시행에 들어갔다고 지금 보도가 이렇게 나오던데 맞습니까?

☏ 신경호 > 우선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할 듯합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 2, 3주차부터는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야간 자율학습이 강원도만의 특별한 이슈는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강원도 내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기주도학습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참여 인원과 기간이 줄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미 사라졌던 야간 자율학습을 이번에 새롭게 부활시켰다는 식의 표현은 잘못 됐습니다.

☏ 진행자 > 그전에도 해왔고 다만 코로나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게 부활된 건데 뭐 새로운 추진, 이렇게 표현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신경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교육감님이 파악하고 계신 바로는 강원도 내 몇 개 학교가 지금 야자를 시행하는 걸로 파악을 하셨어요?

☏ 신경호 > 어제가 월요일이지 않습니까. 처음 시작인데 지금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파악 중이다. 그런데 문제는 야간 자율학습 지금 교육감님이 야간 자기주도학습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자율이든 자기주도든 말 그대로 자발성에 기초한 학습이어야 되는데 강제시행이 될 때가 문제가 되는 거지 않습니까.

☏ 신경호 > 전혀 그런 거 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아닙니까?

☏ 신경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도교육청에서는 그러면 학교장의 재량 하에 알아서 실시하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끝날 수 있지만 학교 안에서는 학교장의 재량이 결국은 강제 시행으로 귀결될 수도 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신경호 > 전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교원단체와의 협약도 있고 그래서 순수하게 아이들의 희망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특히 잘 아시다시피 강원도는 농어촌 작은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런 지역에는 학습의 공간이 넉넉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아이들을 중점적으로 저희가 아이들한테 학습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진행자 > 말 그대로 하더라도 자율이지 강제는 절대 아니다.

☏ 신경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만에 하나 나는 하기 싫은데 지금 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이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어요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도교육청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겁니까?

☏ 신경호 > 그럴 때는 그런 경우가 있다면 현장 지도를 잘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현장 지도를 어떻게 하는 건데요.

☏ 신경호 > 현재 장학사님들도 계시고 그러니까 저희가 수시로 17개 지역 교육지원센터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행하는 학교를 순회하면서 순회 지도하다 보면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런 것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제재도 가할 수 있는 겁니까?

☏ 신경호 > 아닙니다. 그런 건 아니죠.

☏ 진행자 > 그런 건 아니라고요. 강제 시행을 해도 도교육청이 나서서 제재를 안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경호 > 그런 경우에 제재라는 건 말씀이 안 되고요. 우리가 현장에 나가서 학교 측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를 할 수가 있지만 제재라는 말씀은 표현이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금 문제의식이 많이 큰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신경호 > 네, 저희가 작년 11월 말에 실시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해서 강원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 5, 6학년 중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을 평가했습니다. 이 평가는 학생들이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길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는데요. 70점 미달한 학생의 비율이 적게는 11% 많게는 62%까지 나타났습니다.

☏ 진행자 > 학교별로.

☏ 신경호 > 네, 특히 중학교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70점에 미도달하는 학생의 비율이 커지면서 중학생의 기초학력 저하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학습 부진의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강원도 교육청이 학력에 관하여 정책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발생한 기초학력 결손이 누적되어서 학력이 올라갈수록 학력이 저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학력 신장을 위한 대책은 뭐예요? 교육감님.

☏ 신경호 > 저희는 학생들의 기초 기본학력 충족을 위해서 적절한 지원을 제때 해주는 것은 교육청과 학교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력이 어느 수준인지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때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신뢰도 있는 진단도구가 필요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설계하고 실시한 것입니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그 결과를 통해 학생들을 줄 세우거나 교사와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평가를 통해서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선정하고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보조 교재와 기초학력 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뒷받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교육감님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을 좀 드릴 텐데요. 첫째 학력진단평가 결과가 다 공개가 됩니까?

☏ 신경호 > 전체 공개는 안 되고요. 학교마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자료를 내려보내드렸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도내에서 또 학교 간 서열화가 발생되지 않나요?

☏ 신경호 > 아닙니다. 학교가 성적 발표하지 않고요. 학급간 성적 발표도 하지 않고 동학년 간 성적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공유할 수 있게 해놨다면서요.

☏ 신경호 > 그건 개인적으로.

☏ 진행자 > 내 점수만 보게 해줬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경호 > 네, 네.

☏ 진행자 > 두 번째 그래서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가 야간 자율학습은 아니죠?

☏ 신경호 > 야간 자율학습이란 것은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한테 학습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죠.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아이들한테. 그러면 학력이 올라가겠죠. 공부를 더 하니까.

☏ 진행자 > 자기가 공부를 하니까, 그런데 야자에는 수업은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신경호 > 그렇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것이고요. 저희는 앞으로 계획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선생님들이 근무를 같이 옆에서 지도하시면서 개인별 질문을 받아서 답해주는 그런 것은 하고자 합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인데요.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들에 대해서 1:1 맞춤형 교육지원을 하는 거는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그 대책을 세우고 계세요?

☏ 신경호 > 그렇습니다. 저희는 소수 수준별 맞춤형 지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아무튼 이거하고 야자하고는 전혀 별개다, 이 말씀이신 거고요. 야간자율학습하고 학력신장 대책하고는 별개인 거 맞죠? 다시 한 번 여쭤보는 건데.

☏ 신경호 > 아닙니다. 야간 자율학습이라고 하는 것을 학습의 장소를 제공해야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학력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학력 신장 방안 중에 하나가 되겠죠.

☏ 진행자 > 조금 전에 질문에 약간 배치되는 것 같아서 다시한번 확인 질문 드리겠는데요. 그럼 예를 들어서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데 학력진단평가 결과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야자해라 이런 식으로 강제 시행하고 이런 거 없죠?

☏ 신경호 > 그거 아닙니다. 전혀 그런 거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런 거 없죠?

☏ 신경호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일각에서는 학력진단평가 자체가 일제고사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신경호 > 저희는 전수평가라고 하는 것을 원래는 해야 되는데 현재 교원단체와 협약 때문에 전수평가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희망자만 봤습니다. 저희가 작년 11월에 62%가 희망을 했습니다. 재학생 중에서. 그래서 저희는 절대로 전수평가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기 때문에 전수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제고사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

☏ 신경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신경호 > 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진행자 > 네,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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