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식수절 맞아 '나무심기'와 '애국심' 강조…두 마리 토끼 노려

최소망 기자 2023. 3. 14.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4일 '식수절'(한국의 식목일) 맞아 주민들에게 나무심기를 독려하는 동시에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을 강조했다.

북한은 당초 1947년 4월6일 김일성 주석이 문수산에 나무를 심었던 때를 식수절로 기념하다 1999년 3월2일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란봉에 올랐던 때로 변경한 뒤 지난해 3월14일로 재지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식수계절에 느티나무를 비롯해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4일 '식수절'(한국의 식목일) 맞아 주민들에게 나무심기를 독려하는 동시에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을 강조했다.

북한은 당초 1947년 4월6일 김일성 주석이 문수산에 나무를 심었던 때를 식수절로 기념하다 1999년 3월2일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란봉에 올랐던 때로 변경한 뒤 지난해 3월14일로 재지정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에 사설 '오늘은 식수절이다, 나무와 함께 당 정책을 심고 애국심을 심고 양심을 심자'를 통해 "식수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 당의 정책을 심고 뜨거운 애국심을 심으며 영원히 변색 없을 순결한 양심을 심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2면에서도 '식수절' 분위기를 이어가며 '못잊을 71년 전의 3월 14일'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71년 전 김 주석이 당 평안남도 대동군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해 한국전쟁 시기 미군과의 전쟁에서 황폐화된 산림 복구를 지시했던 때를 언급했다.

신문은 "수령님의 현명한 영도가 있었기에 우리 인민은 전쟁시기에 적들의 맹폭격 속에서도 매해 나무심기계획을 넘쳐 수행하며 근 30만 정보의 산과 들에 나무를 심는 기적적인 성과를 이룩했다"며 산림 복구가 모두 김 주석의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3면에는 당 일꾼들에게 '일본새'를 다지라는 당부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관점과 활동 방식을 혁신해사 당 사업 사업에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일꾼들에게 '집행자의 입장에서 서야 한다', '도식과 틀을 깨야 실효성이 보장된다', '천편일률식은 절대 금물이다'라고 강조했다.

4면에서는 전날(13일)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2023년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개막된 소식이 실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4개 조로 나뉘어 농구, 배구, 태권도, 밧줄당기기(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한다. 김일국 체육상이 개막사를 맡았으며, 첫날 경기는 외교단사업국팀과 대외문화연락위원회팀 사이의 남자농구경기였다.

5면에서는 '축산'과 '농사'를 동시에 부각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신문은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사례를 언급하며 "축산을 많이 하니 농사도 잘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산과 축산의 고리형 순환생산 체계를 확립하면 축산물 생산을 늘일 수 있어 좋고 집짐승 배설물로 질 좋은 거름을 생산해 알곡수확고를 높일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6면에는 가정에서의 '사상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들의 단순한 보육자가 아니라 조국의 아들딸, 혁명의 미래를 키우는 교양자이며 교육자라는 높은 자각을 가지고 자녀교양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일상적이면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