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마이스터고, 반도체 거점학교 운영…특성화·직업계고 경쟁력 높인다

2023. 3.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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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마이스터고와 반도체 거점학교를 선정해 특성화고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고도화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까지 선도학교 20곳을 시범 운영한 후, 2024년 특성화고 지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64개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계획(본지 11월 30일자)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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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 20곳 선정
2025년에는 64곳 특성화고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마이스터고와 반도체 거점학교를 선정해 특성화고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고도화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서울형 마이스터고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은 수준의 직업교육을 수행하는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높인다는 의미로 펼치는 정책이다. 반도체,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고숙련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청이 개발하는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는게 특징이다. 서울형 마이스터고에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프로젝트 수업 및 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기반 교육 등이 적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까지 선도학교 20곳을 시범 운영한 후, 2024년 특성화고 지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64개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도체 거점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계획(본지 11월 30일자)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관련 학과로 개편해 거점학교 중심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한다는 취지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올해 2곳을 지정한 후, 오는 2025학년도까지 매년 2곳씩 총 6곳을 거점학교로 선정하고, 교육청은 운영비와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 개편, 학교 밖 교육기관 발굴, 전문가 인력풀 구축 등을 통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1곳도 설립을 추진중이다.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와 한국 폴리텍대 반도체 융합캠퍼스, 나노종합기술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견 패키징 업체 등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교 단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직업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새 슬로건을 선정하고,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새 서울직업교육 슬로건은 ‘하이잡 하이유’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하이잡(high-Job)은 취업의 질을 향상하고, 미래를 잡는다는 의미다. 하이유(high-Univ.)는 질 높은 직업교육으로 전공 분야 대학진학을 지원한다는 의미와 진로 선택의 주체는 ‘너(You)’라는 의미를 담았다.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은 현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 일부에 설립할 예정으로, 급변하는 산업 추세에 맞춰 전문성 있는 직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단위 학교의 진로교육과 신산업·신기술 교육 지원과 미래 첨단기술 분야의 교원 연수를 위해 4차산업 신기술 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학생 대상 진로직업교육과 체험활동 외에도 교원과 학부모, 시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게 된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DID 기반의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앱도 사용하게 된다. 블록체인 DID(Decentralize Identity, 분산신원인증)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원 증명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증 모바일 앱을 만들면 학생의 인적사항과 이력 등을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올해 1학기 중에 앱 구축이 완료된다. 경기상고와 서울공고, 서울로봇고 등 직업계고 10곳에 우선 도입되고, 2학기에는 총 30곳으로 도입 학교를 늘린다. 내년에는 서울의 모든 직업계고에서 스마트 학생증 모바일 앱을 사용하게 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의 직업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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