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바우어, ML서 쫓겨나 日야구행
트레버 바우어(32)가 일본 프로야구(NPB) 행을 결정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14일(이하 현지 시각) “바우어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이날 구단의 소개 영상에서 “NPB와 요코하마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설명을 다 못하겠다. 일본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고, 요코하마는 이 꿈을 함께 이룰 최고의 팀”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전 구단인 LA 다저스 팬들 사이에선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가 바우어의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문란한 성생활로 논란을 빚고, 다른 팀에게도 외면받아 일본으로 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바우어는 2021년 성관계를 맺은 한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검찰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비슷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이 추가로 등장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지난해 12월 독립 중재인의 권고에 따라 194경기로 줄었고, 그는 올 시즌부터 출장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를 찾는 메이저 구단들은 없었다. 다저스도 사과 표현이나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바우어의 태도에 방출을 결정했고, 뉴욕 메츠·애틀란타 브레이브스·시카고 컵스·신시내티 레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양키스·미네소타 트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많은 구단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빚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를 껴안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바우어의 영입에 대해선 난색을 드러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한 바우어가 일본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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