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손’, 국제학술지 10주년판 표지 논문 선정

윤동원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

윤동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DG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손’이 세계적인 학술지의 조명을 받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윤동원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21년 진행한 로봇 손 연구가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10주년 기념판 표지를 장식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지 논문에 올랐다는 것은 연구 결과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로봇 손은 여러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움켜쥐거나 조립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기존에 로봇 손 제작에 쓰이던 ‘볼베어링 회전 조인트’는 가격이 비싸고 조립이 까다로운 데다 외부 충격에 쉽게 고장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윤 교수 연구팀은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손가락 마디에 딱 맞게 만든 부품을 만들었다. 이 부품을 손가락 마디 하나당 4개씩 넣고 2쌍이 ‘X자’ 형태로 교차되게 배치했다. 그 결과 기존 로봇 손보다 외부 충격을 46.7% 더 흡수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더 안정적으로 잡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잡고 옮길 수 있는 물체 무게는 최대 4㎏이었다.

윤 교수는 “해당 기술을 산업현장과 서비스 로봇 분야에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윤동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팀 연구결과 이미지가 실린 'Soft Robotics' 10주년 기념판.

참고자료

Soft Robotics, DOI: https://doi.org/10.1089/soro.2020.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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