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발전 박차 가하는 북한…또 '일꾼'들 모아 '체육경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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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들어 체육부문에서의 폭 넓은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전날(13일)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2023년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개막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신문은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 개막식 직후 열린 경기는 '외교단 사업국'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사이의 남자 농구경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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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간부 임명·김정은 7년 만에 경기 관람…'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할까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 들어 체육부문에서의 폭 넓은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전날(13일)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2023년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대회'가 개막된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청춘거리 농구경기관·태권도전당 등의 장소에서 참가자들이 4개 조로 나뉘어 농구, 배구, 태권도, 밧줄당기기(줄다리기) 등을 비롯한 경기들을 한다.
이날 개막사를 맡은 김일국 체육상은 "조국과 인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무를 다해나가려는 중앙기관 일꾼들의 드높은 열의를 북돋아 주고 평시에 연마한 체육기술과 집단의 단결력을 과시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체육과 관련한 소식을 매체들을 통해 자주 소개하며 '체육강국'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이후 공석이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김덕훈 내각총리를 임명했으며, 축구협의회위원장으로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임명하기도 했다.
또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달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내각·국방성 직원들 간 개최된 체육경기를 자신의 딸인 김주애와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가 체육경기를 관람한 것은 7년만이다.
아울러 북한은 김 총비서가 청춘거리 체육촌을 현지지도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7~8일 기념보고회를 개최했는데,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기념 행사를 치르고 이것을 대내외에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 행보였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신문은 '중앙기관일꾼 체육경기' 개막식 직후 열린 경기는 '외교단 사업국'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사이의 남자 농구경기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 참가한 두 파트 모두 대외업무를 챙기는 곳으로, 이 역시 추후 북한이 체육부문을 통한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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