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고위급, '양회' 끝나고 대거 소통…'급' 별로 친서 교환

이설 기자 2023. 3. 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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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간부들이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 각자의 카운트파트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친선을 과시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지난 12일 중국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에게 보낸 축전에서 "전례없이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은 자기 특유의 생명력과 불패성을 힘 있게 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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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김덕훈·최룡해 각각 축전 보내 축하와 친선 과시
북중 간 교류 확대 가능성 제기…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주목
최선희 북한 외무상. 2019.2.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고위급 간부들이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 각자의 카운트파트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친선을 과시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지난 12일 중국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에게 보낸 축전에서 "전례없이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은 자기 특유의 생명력과 불패성을 힘 있게 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또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키며 두 나라 외교부문들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조를 가일층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용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통신에 따르면 김덕훈 내각총리는 지난 11일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중국 인민이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중화민족의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당,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키며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를 바란다"면서 교류 협력 강화 의사를 표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의 국회의장격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역시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지난 10일 축전을 보냈다.

최 상임위원장은 축전에서 중국 전인대 제14기 제1차 회의가 "중국 인민의 투쟁을 적극 고무추동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면서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두 당,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동해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양회가 진행돼 시진핑 3기 인선이 마무리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5일부터 9일 간 진행한 양회에서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 체제를 출범시켰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당일인 10일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이처럼 북한이 계속해서 중국에 밀착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완화와 함께 올해 북중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의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지난해 9월부터 안정적으로 교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어 관련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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