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경쟁 심화로 불안...목표가↓-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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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4일 녹십자의 국내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독감백신의 경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희귀질환제품 판매채널 다각화 등의 전략을 통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혈액제제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더라도 매출이 실제 발생하기까지, 이 시간을 버티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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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녹십자의 국내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독감백신의 경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혈액제제는 이미 경쟁 중이기 때문에 녹십자의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이 실제로 발생하려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희귀질환제품 판매채널 다각화 등의 전략을 통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혈액제제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더라도 매출이 실제 발생하기까지, 이 시간을 버티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대상포진 백신 CRV-101에 대한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가 발표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의 싱그릭스가 시장을 장악했다.
정 연구원은 "진행되는 임상은 직접비교(Head to Head) 디자인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번 발표를 통해서 싱그릭스와 CRV-101 간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몸집을 키우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1조7133억원으로 2021년보다 1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10.3% 증가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혈액제제의 경우 해외향 물량과 판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헌터라제는 해외 출시 2년 동안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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