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Interview]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 공동 저자 이장원 세무사 | “재산 30억 넘으면 상속보단 부담부 증여가 절세에 유리”

심민관 기자 2023. 3.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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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법무사·세무사가 알려주는 부동산 절대원칙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
이장원, 김강산, 이태윤│체인지업│2만원│388쪽│2월 7일 발행


이장원 세무사고려대 한문학, 연세대 법무대학원 조세법 석사,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 공동 저자 사진 이장원

“이젠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의 공동 저자인 이장원 세무사는 2월 28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세무사는 지난 8년간 부동산 자산운용 관련 절세 상담을 하면서 감정평가사와 법무사 같은 전문직의 지식이 연계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 김강산 감정평가사, 이태윤 법무사와 함께 ‘부의 관리 전문직의 시각’이라는 책을 공동 집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늘고 있다고.
“요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통 10억원을 넘겼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크게 늘었다. 2016년 기준 상속세 신고를 한 사람이 약 6000명이었고, 상속된 재산 규모가 약 14조원이었다. 5년 뒤인 2021년의 경우, 상속세 신고자가 1만5000명이었고 상속재산 규모 역시 66조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주택 양도소득세 절세 방법은.
“1주택 소유자의 경우 2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단 양도가액이 12억원 이하여야만 한다. 초과분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 내 주택의 경우에는 2년 이상 보유하면서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양도소득세가 없는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자식에게 주택을 처분한 뒤 현금으로 주는 게 절세에 더 유리하지 않나.
“현금 증여를 해도 세금을 피할 수 없다. 부모와 자식 간 10년간 5000만원이 넘는 현금 증여가 이뤄지면 증여세가 붙는다. 상속의 경우에도 10억원이 넘으면 상속세가 붙는다. 이 경우에는 부담부 증여를 하는 게 세금을 아끼는 데 있어 유리하다.”

부담부 증여가 뭔가.
“부담부 증여를 쉽게 설명하자면, 전세보증금 같은 채무(빚)가 잡혀 있는 부동산을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아파트 A에 전세보증금 8억원이 설정돼 있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부모가 아파트 A를 자식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 계산에는 채무인 전세보증금 8억원이 포함되지 않는다. 아파트 시가와 전세보증금 차액인 2억원에 대해서만 증여세가 계산된다. 자식이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받은 뒤 2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이 된다.”

증여와 상속 중 무엇이 유리한가.
“케이스마다 다르다. 그런데, 고액 자산가의 경우에는 상속보다는 증여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상속재산이 30억원을 넘으면 그 금액의 50%가 세금으로 나간다. 이 경우에는 상속으로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게 굉장히 불리하다. 상속세를 피하려고 증여를 해도 10년이 지나지 않으면 상속재산에 포함시켜 세금을 계산하는 게 현행법이기 때문에 상속세 폭탄을 피하기 어렵다. 고액 자산가들이 자식들에게 증여를 서두르는 이유다.”

증여도 50%의 동일한 세율이 붙는데, 왜 유리한 건가.
“증여도 30억원이 넘으면 50%의 동일한 세율이 적용되긴 한다. 그런데 자식이 여러 명일 경우, 부모의 재산이 분할돼서 증여가 이뤄질 수 있고 상속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상속세는 자식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해도 상속재산 총액을 기준으로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반드시 성공하는 일천 번의 법칙
1퍼센트 부자의 법칙
사이토 히토리│김진아 옮김│나비스쿨│1만7000원│176쪽│1월 30일 발행


저자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누적 납세액 1위라는 기록으로 일본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기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주식이나 부동산에 손대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아이디어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저자의 다섯 가지 비법을 고스란히 담았다. 실제로 그에게는 열 명의 제자가 있는데, 이 다섯 가지 법칙을 배워 다들 부자가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부의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법
K 배터리 레볼루션
박순혁│지와인│1만9000원│232쪽│2월 20일 발행


인류 전반에 거대한 혁신이 일어나고 부의 판도가 바뀔 때는 항상 ‘에너지 혁명’이 있었다. 반도체에 이어 세계 경제를 좌우하게 될 배터리 혁명은 이제 시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배터리 혁명을 한국의 배터리 기업이 좌우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그동안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배터리 산업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돈과 나와 일
이원지 외 12명│최갑수 엮음│얼론북│1만6000원│244쪽│3월 7일 발행


우리는 왜 돈을 버는가, 꼭 벌어야 하는가. 돈은 삶의 목적인가 아니면 삶의 수단인가. 이 책은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꿈과 완성하고 싶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 유튜버 이원지, 배우 김의성, 소설가 김중혁, 시인 오은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인 13인이 ‘돈과 일’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자신’에 관해 솔직한 고백과 생각을 들려준다.

개인의 경제독립이 금융강국을 만든다
존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리│김영사│1만4500원│228쪽│2월 13일 발행


“한국은 이제 시간이 없다.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저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넘어서 향후 100년 이상 한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K금융의 미래를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철저히 본인을 부자처럼 포장하라!
지금 당장 포르쉐를 타라
김민성│마인드셋│1만5800원│236쪽│1월 27일 발행


대부분의 부자는 부자처럼 보이려 하지 말고 부자가 될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정확히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며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실을 보여줄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본인을 부자처럼 포장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 그는 어떻게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다.

사랑을 찾고, 유지하고, 놓아주는 방법
사랑의 8가지 규칙(8 Rules of Love)
제이 셰티│시몬앤드슈스터│16.98달러│320쪽│1월 31일 발행


아무도 우리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혼란스러워한다. 저자는 고대의 지혜와 새로운 과학을 바탕으로 로맨스의 모든 단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사랑에 대한 진부한 어록으로 사랑을 제시하는 대신 저자는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랑을 실천하고 육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8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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