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길고양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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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12월까지 '길고양이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률'에 대한 연구조사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지역에서는 매년 1천500마리 이상 고양이가 유기되는 등 길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시민과 길고양이의 접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동물위생시험소 측은 설명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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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12월까지 '길고양이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률'에 대한 연구조사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매개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파되는 질병으로, 현재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사람이 감염되면 지속적인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으로 면역력이 취약해지고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며, 중증일 때는 사망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리면 전파되지만,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진드기는 숲이나 들판 등 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서식하므로, 야외 활동이 많은 길고양이가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보다 SFTS 감염 위험이 더 크다.
울산지역에서는 매년 1천500마리 이상 고양이가 유기되는 등 길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시민과 길고양이의 접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동물위생시험소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200여 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울산에서도 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조사는 중성화사업(TNR) 대상 길고양이에서 검사 치료를 채취해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계절별·행정구역별 감염 양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 결과는 다른 지역 동물방역 기관과 공유하고, 국내 주요 학술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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