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조규성-오현규, '클린스만호 원톱 싸움' 불 붙는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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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3월 A매치에 함께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황의조(30·FC서울), 조규성(25·전북 현대), 오현규(21·셀틱)가 발탁된 가운데 '새 대표팀'의 '새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클린스만호가 첫 출항을 앞둔 가운데 새 대표팀의 원톱 자리를 두고 이 세 선수가 먼저 경쟁을 펼친다.
새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며 대표팀 주전 원톱을 향한 경쟁에 뛰어든 오현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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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3월 A매치에 함께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황의조(30·FC서울), 조규성(25·전북 현대), 오현규(21·셀틱)가 발탁된 가운데 '새 대표팀'의 '새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
이번 3월 소집에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는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가 발탁됐다. 클린스만호가 첫 출항을 앞둔 가운데 새 대표팀의 원톱 자리를 두고 이 세 선수가 먼저 경쟁을 펼친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호 출범 이후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벤투호 최다골'의 주인공은 황의조(38경기 15골)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부동의 원톱 주전을 굳건히 지켰던 황의조는 당시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의 보르도에서도 빛났다. 그는 보르도서 3시즌 통산 29골을 넣으며 박주영(25골)이 가지고 있던 리그앙 아시아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활약을 선보였다.
황의조는 보르도를 떠나 2022년 8월 그리스 최강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지만 이곳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진다. 마지막 골이 6월 A매치 이집트전이었을 정도로 골감각이 떨어져 있었던 그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원톱으로 나섰지만 전반 34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문전에서의 절호의 기회를 허공으로 띄워보냈다. 황의조는 이후 펼쳐진 한국의 3경기에서 조규성에게 주전 원톱 자리를 헌납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멀티골을 폭발한 조규성에게 자신이 누렸을 수도 있는 모든 영광을 넘긴 황의조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임대생 신분으로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전북 소속의 조규성과 같은 K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유럽 무대에 복귀하는 것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되찾는 것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 3월 A매치는 지난날의 부진을 씻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첫 기회다.

자리를 '되찾으려는 자'가 있으면 '지키려는 자'도 있기 마련이다. 바로 조규성이다.
2021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을 이룬 조규성은 황의조의 백업으로 꾸준히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K리그1 득점왕(31경기 17골)까지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도 발탁된 조규성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황의조를 대신해 가나와의 2차전 선발 원톱으로 출격했다. 그는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폭발하며 순식간에 국민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월드컵 종료 후 광고, 방송 등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벼락 스타'의 삶을 누린 조규성이었다.
당연하게도 유럽 구단들의 관심들이 조규성에게 향했고 실제로 이적 제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규성은 겨울이 아닌 여름에 이적하는 것을 택했다. 결국 조규성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와 유럽 진출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또 한 번의 '득점왕급 활약'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을 월드컵에서 적극 기용한 벤투 감독은 더 이상 없기에 지난 영광은 잊고 이번 3월 소집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황의조와 조규성의 아성에 도전하는 '젊은 피' 오현규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오현규는 대표팀 귀국 후 유럽 진출을 위해 홀로 묵묵히 준비하던 끝에 지난 1월25일 스코틀랜드의 명문팀 셀틱에 입성했다. 월드컵 후에도 휴식 없이 몸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던 오현규는 셀틱 입단 5일 만에 감독으로부터 데뷔전 출전을 허락받았고 활발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그리고 오현규는 마침내 지난 2월12일 세인트 미렌과의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서 후반 35분 동료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셀틱 이적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역시 세인트 미렌을 상대로 PK를 성공하며 리그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새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며 대표팀 주전 원톱을 향한 경쟁에 뛰어든 오현규다.
클린스만호의 출범이 임박한 3월.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는 그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민재(SSC 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 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나상호(FC서울)
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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