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는 왜 WBC 참사가 "선수들 100% 잘못은 아니다"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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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6) 두산 감독은 왜 '도쿄 참사'를 두고 "선수들의 100% 잘못은 아니다"라고 했을까.
이어진 것은 이승엽 감독의 소신 발언이었다.
"선수들의 100% 잘못인지는 의문이다. 나 역시 야구 선배이지만 모든 야구인의 패배인 것이지 선수들이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라는 것이 이승엽 감독의 말이다.
그렇다고 이승엽 감독이 무작정 선수들을 감싸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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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선수들의 100% 잘못인지는 의문이다"
'국민타자' 이승엽(46) 두산 감독은 왜 '도쿄 참사'를 두고 "선수들의 100% 잘못은 아니다"라고 했을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선수들을 감싼 것은 아니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라는 칭호가 붙었던 이승엽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한 진정한 '국민타자'였다. 그래서 올해 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한 한국야구 대표팀을 보면서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컸을 터.
두산과 롯데의 시범경기가 열린 13일 부산 사직구장.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WBC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속상하고 참담하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진 것은 이승엽 감독의 소신 발언이었다. "선수들의 100% 잘못인지는 의문이다. 나 역시 야구 선배이지만 모든 야구인의 패배인 것이지 선수들이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라는 것이 이승엽 감독의 말이다.
아무래도 경기를 뛴 주체는 선수들이다보니 모든 비난의 화살이 선수단에 집중되고 있다. 여론은 들끓었고 일부 선배 야구인들도 합세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승엽 감독이 무작정 선수들을 감싸는 것은 아니었다. "실력이 안 돼 지는 것인데 어떡하겠나"라는 이승엽 감독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야구인 선배로서 책임을 함께 통감하는 한편 앞으로 '반복된 실패'가 아닌 '새로운 성공'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실패가 계속됐으니 변화를 해야 한다"는 이승엽 감독은 "어떻게 하면 다음 대회에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지 생각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변화'를 주장했다.
결국 야구계 전체가 책임감을 갖고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가꿔야 한다. 이번 WBC에서의 실패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그간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꿔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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