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장 개수·용지 증가세 주춤 제조업 위기

황선우 2023. 3.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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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공장 수와 공장용지 면적의 증가세가 최근 10년간 눈에 띄게 둔화한 가운데 강원지역 제조업 성장·경쟁력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등록통계로 본 최근 제조업 입지 동향' 보고서를 보면 강원지역의 경우 2021년 기준 등록된 공장 수가 3846개로 집계됐다.

공장 수와 공장용지 면적 증가율이 감소 추세에 들어선 것은 국내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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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공장수 증가율 3% →0.6%
전국 평균보다 낮아 경쟁력 저하
고금리·고환율 사업 확장 난색

국내 제조업 공장 수와 공장용지 면적의 증가세가 최근 10년간 눈에 띄게 둔화한 가운데 강원지역 제조업 성장·경쟁력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등록통계로 본 최근 제조업 입지 동향’ 보고서를 보면 강원지역의 경우 2021년 기준 등록된 공장 수가 3846개로 집계됐다. 2012년(2945개) 대비 901개(30.

59%) 늘어나면서 연평균 3.01% 증가율을 보였다. 공장용지면적은 2021년 기준 2230만㎡로 10년간 310만6000㎡ 증가했으며 연평균 1.68% 증가에 그쳤다. 2021년 기준 전국에 등록된 제조업 공장 수는 20만2146개로 2015년까지 매년 3∼5% 증가하며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증가율(3.1%)

을 웃돌았지만 2016년(2.4%)부터는 주로 2%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2020년에는 증가율이 0.6%까지 하락했다.

공장용지 면적 증가율도 2013년 4.58%에서 2018년 1%대로 하락한 뒤 코로나 사태를 겪었던 2020년에는 0.24%까지 떨어졌다. 공장 수와 공장용지 면적 증가율이 감소 추세에 들어선 것은 국내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내 중소기업계는 강원지역의 경우 인력 수급, 인프라 등의 문제로 도내에서 제조업이 크게 발전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영세 소상공·자영업자가 많고 관광산업과 공공서비스, 외식업 등이 주요 산업군으로 자리잡아 오면서 수도권 보다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도내 제조업의 3월 전망지수는 77.2로 전년동월(86.7) 대비 9.5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도내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6%로 전년동월 대비 1.8%p 하락했다. 지난 2월 도내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9.0%)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가격 상승(50.0%), 인건비 상승(48.3%), 계절적 비수기(45.7%) 순으로 나타났다.

박승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중소기업회장은 “강원도의 경우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고금리·고환율로 인해 도내 제조업체들이 사업 확장, 공장 등록·확장 등을 망설이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수출 뿐만 아니라 내수 판로 확대도 힘든 도내 기업들이 많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인한 규제 해소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제조업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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